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재래돼지의 일종으로 제주지역에만 서식한다.
전국에 분포하는 재래돼지는 고구려 시대에 중국 북부지역에서 사육되던 돼지들 중 몸집이 작은 재래종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되는데, 이와 비슷한 시기에 제주까지 전해져서 토착종으로 자라난 것으로 보인다.
다른 재래돼지와 마찬가지로 몸 전체가 빛이 나는 검은 색의 털로 덮여있으며 얼굴이 좁고 주둥이가 길다. 귀는 작으며 접혀있지 않고 위로 솟아 있다. 다른 외국종에 비해 몸집이 작고 배 부분이 좁다. 가슴은 상대적으로 넓고, 엉덩이가 작고 살집이 없는 편이다. 다리는 짧고 균형이 잡혀있다.
우리 몸 구성과 건강에 가장 중요한 세포 주성분인 단백질과 회분, 불포화 지방산, 우리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와 돼지고기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 함량이 높고, 지방과 열량은 낮다.
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좋다. 고기의 질과 맛이 좋아 주로 식용으로 사육된다.